왕국2-2

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사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.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힘을 알지 못한 채 무덤에 묻힐 가능성이 많다. 사람들은 그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리라. 그런대로 별 상관없는 일이라고. 무엇 때문에, 누구 때문에 우리에 갇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물쇤느 걸려 있지 않다. 언제나 문을 활짝 열려 있다. 나가지 않겠노라 결정한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. 그래서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나가려고 하면 무게가 벅차지는 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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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국2

(선인장 꽃) 겨우 몇 시간 동안, 봉우리가 활짝 피었다가 다시 닫혀 버리고 말아. 피는 과정은 마치 선물을 주듯 아낌이 없지.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...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돼.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애를 써도, 지금밖에 없다는 거. 너무도 고통스러우니까, 사람들은 모르는 척하는 거야. 있는 그대로를 느끼기가 아프고 고통스러우니까, 늘 똑같이 변함없이, 따분하게 있고 싶은 거지.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알면 정말 견딜 수 없이 아프니까 말이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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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에 대하여

버티는 인생만 살다 보면, 자신이 뭐가 하고 싶어 이곳에 있는지 점점 알 수 없어진다. 아무튼 살아 보자고,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, 때로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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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르헨티나 할머니4

어렸을 적에 엄마는 늘 부드러운 막 저 너머에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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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르헨티나 할머니3

그리움이란, 모든 것이 달라진 후에야 비로소 싹트는 것, 이라고 나는 생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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